26일(현지시간) 스페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3.5% 하락을 웃도는 수치로 전달보다는 1.1% 떨어졌다.
한편 스페인 당국은 최근 스페인이 디플레이션 위험에 처해 있다는 지적을 부인해왔다. 물가하락이 스페인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임금인상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이에 따른 수요증가는 수출 주도형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란 주장이다.
폰테 이코노미스트는 “개인소비가 2.5%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디플레이션 시나리오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하락이 스페인국민들의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스페인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연율 1.1% 하락했다. 2009년 7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전문가들은 이번달 하락폭을 1.1%로 내다봤다. 199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