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유럽본부는 30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일간신문인 코머산트가 보도한 제너럴모터스 러시아 공장의 가동중단에 관한 기사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GM이 러시아 공장을 잠정폐쇄하는 것은 루블화 폭락 때문이다. GM 유럽본부 관계자는 “루블화 폭락을 감안, 러시아 현지에서의 루블화 기준 자동차 판매가격을 꾸준히 올려왔으나 루블화가 가격 인상폭보다 더 많이 떨어져 미국 달러화를 기준으로 한 실제 이윤은 줄곧 마이너스였다”면서 “더 이상 손해를 볼 수 없다고 판단해 생산을 중단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루블화 추락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의 판매량도 급감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계속 판매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GM 러시아 법인의 자동차 판매량은 2014년 25만8000대였다. 1년 전인 2013년에 비해 자동차 판매 대수가 26.0% 줄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