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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가계소비지출 증가율 둔화.. 소비경기 회복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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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가계소비지출 증가율 둔화.. 소비경기 회복 요원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미국의 가계 소비지출 증가율이 넉달전 수준으로 둔화됐다. 소비경기 회복이 아직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은 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과 같은 수준으로 3월부터 5월까지는 각각 0.5%, 0.3%, 0.7%를 나타냈던 증가폭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6월 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올랐다. 월간 PCE 물가지수 증가율은 지난 2012년 5월 1%대를 기록한 이래 지난해 11월까지 이를 유지했지만 12월 0.8%로 하락한후 올해 들어서는 0.3%를 넘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변동성이 심한 음식료와 에너지부문을 제외한 핵심 PCE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중요 물가지표로 간주하는 핵심 PCE 물가지수는 6개월째 1.3%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2011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중기적 목표치인 2%를 회복한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은 좀처럼 기대치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임금인상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소비여건이 더 좋아져야 소비경기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분기 미국의 임금상승률은 전분기 0.7%보다 둔화된 0.2%를 기록했다. 198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