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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아트 소유 가문, 英 이코노미스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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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아트 소유 가문, 英 이코노미스트 인수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자동차(FCA)를 소유한 아그넬리 가문이 영국 경제주간 이코노미스트의 최대주주가 된다.

12일(현지시간)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를 매각한 영국 교육, 출판회사 피어슨은 이코노미스트를 소유한 이코노미스트그룹 지분 50% 전량을 4억6900만파운드(약 8500억원)에 아그넬리 가문의 투자회사 엑소르(Exor)와 이코노미스트그룹에 나눠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피어슨이 지분 27.8%는 2억8700만파운드에 엑소르에, 나머지는 1억8200만파운드에 이코노미스트 그룹에 각각 넘기면서 엑소르는 기존 지분을 합쳐 이코노미스트그룹의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이번 지분 매각은 이코노미스트의 편집권 독립 보장을 위한 기구인 4명의 신탁관리자들의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기존 주주인 엑소르와 이코노미스트그룹이 인수 주체인 만큼 이미 승인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1984년 영국에서 창간된 172년 역사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6000만파운드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매출은 오프라인 잡지 광고 감소로 3년 연속 감소세다.

한편 앞서 피어슨은 지난달 FT를 소유한 파이낸셜그룹을 8억4400만파운드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매각한바 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