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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때아닌 '모바일지갑' 쟁탈전…LINE·GOMAJI 등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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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때아닌 '모바일지갑' 쟁탈전…LINE·GOMAJI 등 서비스 확대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무료 통화·채팅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네이버 라인(LINE), 소셜커머스업체 고마지(GOMAJI) 등 IT 업체들이 대만 모바일 결제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라인은 지난 26일 대만 최대의 TV 홈쇼핑업체 '둥선쇼핑(東森購物)'과 대만 최대 온라인 음악사이트 KKBOX 등 30개 업체와의 업무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각 업체의 사이트에 라인의 결제서비스인 '라인페이(LINE Pay)'를 적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라인은 현재 대만 대형 은행인 세화(世華)은행과 제휴 중이다.

대만의 '쿠팡'으로 불리는 고마지도 오는 10월 편의점업체 대만 패밀리 마트와 제휴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고마지의 자체 결제 앱 '고마지 앱(GOMAJI App)'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고마지가 편의점업체와 제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마지는 현재 중국 신탁 상업 은행과 제휴 중이며 이번 제휴가 성사되면 약 1000개 매장에서 고마지 앱을 통한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고마지 측은 올해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총 2000만 대만 달러(약 7억2760만원)의 매출과 총 5만회의 이용횟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은 최근 일본과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해외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대만업체와의 제휴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