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 언론들은 30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영국 여왕의 초청으로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4일 동안 영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영국 버킹엄궁이 이미 시 주석의 국빈 방문에 대비한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중국과 영국의 관계는 지난 2012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를 만나면서 잠시 냉각됐지만 영국이 올해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요 7개국(G7) 국가 중 처음으로 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하면서 다시 화해 모드로 접어들었다.
지난 20일 중국을 방문했던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우리(영국)는 이 나라에 황금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중국과 특별한(golden) 관계를 원한다. 영국이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는 영국이 중국의 최고 서방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