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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10개국 철수·3만5000명 감원 등 대규모 구조조정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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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10개국 철수·3만5000명 감원 등 대규모 구조조정 실시

존 크라이안 도이치 뱅크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존 크라이안 도이치 뱅크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독일 최대은행 도이체방크가 10개국에서 철수하고 3만5000명을 감원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29일(현지시간)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The Australian Financial Review) 등 외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이날 대규모 감원과 사업 부문 개편 등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도이체방크는 우선 정규직 약 10만명 가운데 9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독일에서는 4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예정이다.

또 도급 계약 관계를 맺은 6000명도 정리 대상인데 이들의 상당수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지에서 근무하는 인력이다.

이밖에 포스트방크 등 자산을 매각하면 2만명이 추가로 도이체방크를 떠나게 된다.

도이체방크는 칠레, 멕시코, 덴마크, 핀란드 등 10개국에서도 철수할 계획을 밝혔다. 이들 나라에 있는 정규직은 모두 300명 수준이다.

금리 담합, 돈세탁 등 각종 추문에 연루된 도이체방크는 합의금 지출 등 각종 비용 증가로 3분기 60억 유로(7조5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