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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디젤차 버리고 EV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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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디젤차 버리고 EV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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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독일 고급차 업체 BMW가 전기자동차(EV) 기술 강화 등 앞으로 EV 사업에 주력할 방침을 내세웠다.

하랄드 크루거 BMW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와 가진 인터뷰에서 "BMW가 내년 봄 10개년 신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이 안에는 EV 기술강화 방침 등의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거 CEO는 최근 논란이 된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부정 문제에 대해"디젤차에 대한 규정이 앞으로 강화될 전망"이라는 견해를 밝히면서 "엄격해지는 규제에 구동시스템을 맞추어가다 보면 최종적으로는 채산성이 맞지 않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EU)이나 세계 각국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EV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정부는 최근 2020년까지 독일 내에 EV를 100만대 보급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크루거 CEO는 이에 대해 "보조금 및 감세 정책 등 조치에 대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BMW는 2013년 최초의 양산형 EV 모델 ‘i3을 출시했다.

현재는 스포츠 타입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V) ‘i8’의 컨버터블타입 판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 도요타자동차와도 연료전지 분야에서 협업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에 열린 ‘2015 LA 오토쇼’에서는 닛산과 미국 EV 충전네트워크 운영 업체와 공동으로 EV 산업연합인 'ROEV(Roaming EV)'를 발족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3개사가 보유한 공공 충전 설비는 1만7500대로 미국 전체 충전설비의 91%에 달한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