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인천송도경제자유구역 본사에서 연간 생산 능력 18만L의 제3공장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1위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업(CMO)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현재 가동 중인 제1공장(3만L), 내년 1분기 가동 예정인 제2공장(15만L)을 합치면 연간 36만L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경쟁업체인 론자(26만L), 베링거인겔하임(24만L)을 크게 뛰어 넘는 세계 최대 생산력이다.
제3공장은 2017년 완공된다.
2018년 4분기부터는 상업가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삼성은 바이오·제약 분야를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해왔다.
그 대표 주자가 2011년 4월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지금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앞으로도 자금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기업공개도 한다는 계획이다.
어느 시장에 기업공개 즉 IPO를 할지가 큰 고민이다.
나스닥에 상장을 하면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외국인 투자자금을 손쉽게 유치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때 부담되는 것은 코스닥이다.
바이오산업의 또 다른 한 축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미 내년 상반기 중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를 밟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까지 나스닥으로 가면 삼성 바이오는 모두 미국에 상장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스닥 진출시 미국 금리인상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나스닥과 코스닥은 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진출을 고대하고 있다.
깊어가는 고민 삼성의 선택이 주목된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