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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중소기업 80%, 난민 고용에 의욕…"언어가 가장 큰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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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중소기업 80%, 난민 고용에 의욕…"언어가 가장 큰 장벽"

독일 중소기업의 80% 이상이 난민 고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독일에 입국한 난민들이 난민 등록을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중소기업의 80% 이상이 난민 고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독일에 입국한 난민들이 난민 등록을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독일 중소기업의 80% 이상이 난민 고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경제일간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언스트앤영)는 최신 설문조사 보고서를 통해 독일 중소기업의 80% 이상이 인력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해 난민 고용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종업원 수 30~2000명의 중소기업 3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숙련된 노동자의 고용에 문제가 있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69%에 달했다. 또 85%의 기업이 난민 고용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매체는 독일에서 약 36만 명의 숙련 노동자가 부족한 상태로 중소기업 전체로 볼 때 연간 459억 유로(약 60조4654억원)의 손실이 나타난다고 추정했다.

기업들은 난민을 고용할 때 가장 큰 장벽으로 언어 능력을 꼽았다. 난민에게 독일어의 습득이 고용의 열쇠가 되고 있는 셈이다.

독일 정부 내 경제 자문위원회는 난민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법정 최저 임금을 동결하도록 정부에 권고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