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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등 중동 5개국, 한국산 자동차 배터리에 반덤핑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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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등 중동 5개국, 한국산 자동차 배터리에 반덤핑 조사 착수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6개국이 한국산 자동차 배터리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사실이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하 코트라)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GCC)의 경제개발부 조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 한국산 자동차 배터리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들 이스트 배터리 컴퍼니 등이 한국산 제품의 덤핑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제소한 것으로 계기로 시작됐다.

제소한 업체들은 한국산 자동차 배터리의 한국 내 판매가격과 수입가격을 비교한 결과, 2%가 넘는 덤핑 이윤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코트라 측은 전했다.

반덤핑 조사 대상은 피스톤식 엔진시동용의 연산 축전지 등이다.

GCC 조사위원회는 실태 조사 및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반덤핑 과세 여부, 세율, 기간 등을 결정하게 된다.

중동 지역은 아시아, 유럽, 북미 등에 이어 우리나라의 가장 큰 자동차 배터리 수출 지역이다.

GCC가 반덤핑 관세 판정을 하면 국내 업체가 상당한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