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업계 단체인 더 시티 UK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최근 발표했다. PwC는 국제 업무를 담당하는 금융 기관의 대부분은 영국을 거점으로 EU 단일 시장에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 런던의 금융센터로서의 구심력이 저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더 타임스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2030년까지 영국 경제가 6%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결론은 명백하다. EU를 떠나는 것은 영국 경제와 가구에 가장 엄청난 상처를 자초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재무부는 EU 잔류 또는 탈퇴 후 경제적 비용을 연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브렉시트 이후 EU-캐나다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과 비슷한 방식의 협정을 영국과 EU가 맺는다는 시나리오에서 국내총생산(GDP)이 6% 위축이라는 추정치를 내놨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