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언론사는 20일(현지시간) 현재 텔레그래프와 함께 더 선, 선데이 타임스 등으로 확인됐다.
텔레그래프는 '기회의 세상에서 이득을 보기 위해 탈퇴에 투표하라'란 제목의 사설을 게재하고 "기회의 세상이 완전히 독립한 영국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내 최대부수를 자랑하는 대중지 더 선은 지난 14일 "EU의 독재에서 벗어나자"는 사설을 1면에 게재하고 브렉시트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선데이 타임스도 "이번 투표는 유럽의 중앙집권화 계획에 제동을 걸 유일한 기회일지도 모른다"면서 영국의 EU 탈퇴를 지지했다.
반면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디언, 더 타임스, 메일, 등은 브렉시트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더 타임스는 지난 17일 '잔류가 최선인 까닭'이라는 기사를 통해 "모든 사안을 고려할 때 밖에서 새로 시작하는 것보다 EU 안에서 개혁을 위한 추동력을 끌어내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싱크탱크 '영국이 생각하는 것'이 지난 10~18일 실시된 여론조사 가운데 최신 6건을 취합한 결과, 브렉시트 찬성과 반대가 각각 50%로 동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또 FT가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분석한 자료에서도 EU 탈퇴와 잔류 모두 44%를 기록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