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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글로벌 증시 다소 진정세…유럽증시, 낙폭 감소·아시아증시, 반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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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글로벌 증시 다소 진정세…유럽증시, 낙폭 감소·아시아증시, 반등 성공

27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7.19포인트(2.39%) 오른 1만 5309.21으로 거래를 마쳤다. /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7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7.19포인트(2.39%) 오른 1만 5309.21으로 거래를 마쳤다. /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된 이후 급락하던 글로벌 증시가 2거래일째인 27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충격에서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 증시는 하락 출발했지만 낙폭이 현저히 줄었으며 앞서 장을 마친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충격에서 벗어나 진정세를 보였다.
각국의 발빠른 대응이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파운드화를 팔고 안전자산인 엔화를 사려는 움직임은 이날도 계속됐다.

금융 투자 정보 사이트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런던 증시는 이날 5시44분(한국시간 기준) 영국 FTSE100 지수는 1.31% 하락한 6,058.00을 기록하고 있다.

브렉시트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 24일의 낙폭(3.2%)보다는 낙폭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독일 DAX30 지수는 하락 출발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지수는 1.26% 상승한 9,436.50에 거래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8% 하락한 15,475.00에, 스페인의 IBEX-35 지수도 0.30% 하락한 7,764.50에 올랐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는 홍콩 증시 외에 대부분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도쿄 증시의 상승폭이 컷다. 도쿄 주식 시장에서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57엔19전(2.39%) 오른 1,5309.21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 증시는 지난 주 영국의 브렉시트 충격으로 7.9% 하락하면서 '패닉'에 빠졌지만 이날 일본 당국의 정책 대응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였다.

오전 전거래일보다 1.48% 상승 개장한 지수는 장 초반 한때 1.8%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토픽스지수도 0.92% 오른 1,215.58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긴급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금융 시장에는 아직 불확실성, 리스크 우려도 남아있다"면서 "계속해서 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0% 상승한 2894.33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6% 빠진 20.227.30에 거래됐다.

한편,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와 유로화 가치는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거래일째 브렉시트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57분 현재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전거래일보다 2.43% 떨어진 파운드당 1.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각광받는 엔화가치는 전거래일보다 0.23% 떨어진(엔화 가치 상승) 달러당 102.00엔을 기록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브렉시트에 따른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안이 이어지면서 투자가들 사이에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금융전문가들은 당분간 엔화 가치가 100엔대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일본 노무라 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브렉시트의 충격으로 당분간 엔화 환율이 1달러=95~105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상정했다. 미츠이 스미토모 신탁은행의 세라 레이코 시장 전략가는 "세계적인 리스크 회피 경향이 길어지면 1달러 = 100엔 돌파도 드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