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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터키 쿠데타에 한목소리…"민주적 질서 존중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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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터키 쿠데타에 한목소리…"민주적 질서 존중돼야"

터키에서 군사 쿠데타와 유혈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세계 각국이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 사진 = 뉴시스
터키에서 군사 쿠데타와 유혈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세계 각국이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터키에서 군사 쿠데타와 유혈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세계 각국이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지통신, 인테르팍스 통신 등 16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터키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한 데 대해 "군부의 국정 개입을 용납할 수 없다"며 "터키가 조속히 평화롭게 민간 통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구테타가 가능한 한 빨리 정당성을 수반하는 형태로 수습돼야 한다"면서 터키의 안정과 법 질서를 호소했다. 또 이번 쿠데타가 "터키의 안정은 물론 지역 정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우려했다.

독일 정부 슈테펜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민주적 질서는 존중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도 터키의 안정을 촉구했다. 몽골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 중인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터키가 민주주의를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안정과 자제를 촉구하며, 터키 민주정부와 헌법을 전폭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평화로운 사태 해결과 안정, 그리고 정책 수행의 연속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케리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터키 쿠데타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터키에서는 전날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으며 터키 군 병력이 이스탄불에서 군중을 향해 발포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 군부 쿠데타 과정에서 수도 앙카라 교외에 있는 경찰 특수부대 본부에서는 헬리콥터 공격으로 경찰관 17명이 숨졌다고 터키 국영 매체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