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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채 수익률, 마이너스 진입…10년물 사상 최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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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채 수익률, 마이너스 진입…10년물 사상 최저치 경신

니혼게이자이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런던 채권시장에서 2019년 3월과 2020년 3월 만기의 영국 국채수익률은 각각 -0.017%, -0.015%에 거래됐다.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니혼게이자이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런던 채권시장에서 2019년 3월과 2020년 3월 만기의 영국 국채수익률은 각각 -0.017%, -0.015%에 거래됐다.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영국 국채 수익률이 10일(현지시간) 마이너스 대로 추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런던 채권시장에서 2019년 3월과 2020년 3월 만기의 영국 국채수익률은 각각 -0.017%, -0.015%에 거래됐다.
장기 금리의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한때 0.5% 이하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 경신했다.

지난 8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국채 매입을 재개하면서 금리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일부 국가와 일본에 이어 영국의 국채수익률도 마이너스 권역에 진입했다.

앞서 영란은행은 지난 4일 기준금리 인하와 국채 매입 한도 600억 파운드 추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이후 영란은행은 3750억 파운드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던 국채 보유 규모를 4350억 파운드로 늘리기 위해 국채 매입을 재개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5월 현재 전 세계 마이너스 국채 규모가 전월대비 5% 늘어난 10조4000억 달러에 달한다. 마이너스 국채 규모가 10조 달러를 넘어선 건 사상 처음이다.
각국의 중앙은행이 경쟁적으로 통화완화 조치들을 내놓은 데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