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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돈풀기'에 전세계 국채 금리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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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돈풀기'에 전세계 국채 금리 일제히 하락

파이낸셜 타임스(FT),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유럽 국채 시장에서 영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때 0.55%로 떨어지며(가격 상승)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파이낸셜 타임스(FT),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유럽 국채 시장에서 영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때 0.55%로 떨어지며(가격 상승)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영국이 양적완화로 돈풀기에 나서자 독일, 스페인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유럽 국채 시장에서 영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때 0.55%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이날 런던 채권시장에서 2019년 3월과 2020년 3월 만기의 영국 국채수익률은 각각 -0.017%, -0.015%에 거래됐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양적 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신규 국채 구입에 나선 게 금리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전날 영란은행이 초장기 국채 매입 응찰 목표액을 채우지 못한 점도 금리 하락을 부추겼다.

영란은행은 이날 15년 만기 국채를 11억7000만 파운드에 매입할 계획이었지만 금융 기관 등의 응찰액이 11억1800 만 파운드에 그쳐 목표액에 도달하지 못했다.

국채 금리가 내렸다는 건 국채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영란은행이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명목으로 국채 매입에 나서자 국채 가격이 일제히 뛰고 있는 것이다. 또 이 영향으로 영국 이외 국가의 국채 금리도 함께 급락하고 있다.

같은 날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영국 시간 8시 30분 시점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0.01% 낮은 -0.08%대에 거래되고 있다.

또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9%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고 아일랜드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0.33%를 보이면서 최저치에 도달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3bp(1bp=0.01%) 내린 1.51%에 거래됐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