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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에서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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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에서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됐다

트럼프와 멜라니아 크나우스.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와 멜라니아 크나우스.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는 미국 역사상 외국에서 태어난 두 번째 퍼스트레이디가 된다.

미국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퍼스트레이디는 영국 출신인 1825년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의 아내 루이자 애덤스 뿐이다.
멜라니아는 슬로베니아 노보 메스토에서 태어나 180㎝의 큰 키와 미모를 앞세워 16세부터 모델로 활동했다.

모국어인 슬로베니아어를 비롯해 세르비아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5개 국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거쳐 1996년 미국으로 옮겨 모델 활동을 이어가다가 1998년 뉴욕의 한 파티에서 트럼프를 만나 결혼했다.

멜라니아는 2001년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고 트럼프와 결혼 후인 2006년 미국 국적을 획득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가 음담패설 녹음 파일 파문으로 곤경에 빠졌을 때 남편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받아달라며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멜라니아는 "여성으로 참을 수 없지만, 용서해달라"고 유권자를 향해 고개를 숙인 것이다.

대선 막판에는 첫 단독유세에 나서 남편의 지지를 호소하고 사이버 폭력 근절에 앞장서겠다는 약속하기도 했다.
멜라니아의 주변 인물과 지인은 일반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멜라니아는 여러 만찬의 주빈으로 나서고 살림을 책임지는 등 안주인으로서 전통적인 퍼스트레이디 노릇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기자 t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