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퍼스트레이디는 영국 출신인 1825년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의 아내 루이자 애덤스 뿐이다.
모국어인 슬로베니아어를 비롯해 세르비아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5개 국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거쳐 1996년 미국으로 옮겨 모델 활동을 이어가다가 1998년 뉴욕의 한 파티에서 트럼프를 만나 결혼했다.
멜라니아는 2001년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고 트럼프와 결혼 후인 2006년 미국 국적을 획득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가 음담패설 녹음 파일 파문으로 곤경에 빠졌을 때 남편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받아달라며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멜라니아는 "여성으로 참을 수 없지만, 용서해달라"고 유권자를 향해 고개를 숙인 것이다.
대선 막판에는 첫 단독유세에 나서 남편의 지지를 호소하고 사이버 폭력 근절에 앞장서겠다는 약속하기도 했다.
이태준 기자 t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