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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각국 방위협력강화 합의…“트럼프 시대 공동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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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각국 방위협력강화 합의…“트럼프 시대 공동 대응할 것”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 / 사진=신화 뉴시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 / 사진=신화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방위협력 강화 방침에 합의했다.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유럽의 방위 관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EU의 독자 안전보장정책을 어느 수준까지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

지난 13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동한 EU 외무장관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과 국제무역협상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 온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에 대한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에서 EU 외무장관들은 역외 분쟁을 포함해 유럽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태가 발생했을 때 각국이 협력이 군을 파견하거나 장비 확충·공동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EU는 슈퍼파워”라며 “강한 EU는 NATO, 그리고 미국과의 관계를 보강하는 동시에 유럽의 안보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EU 회원국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EU의 독자적인 안전보장정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