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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달러 강세 내년에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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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달러 강세 내년에도 이어진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으로 시작되는 2017년 골드만삭스가 6가지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선진국의 포퓰리즘이 확산되면서 달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으로 당분간 안정세가 예상되지만 이와 동시에 인플레 압력 상승과 금융긴축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으로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며 파운드화를 압박하고, 12월 4일로 예정된 이탈리아의 헌법 개정 국민투표와 프랑스·독일·네덜란드 총선 등이 유로화를 압박하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위안화의 경우 내년에도 트럼프 정권의 관리하에 놓일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는 1년 이내에 1달러당 7.07~7.30위안 선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6.75위안 수준으로 절상될 경우 미국의 관리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 통화·주식에는 신중을 기해야 하지만 안정적인 통화와 증명된 시나리오를 갖춘 주식은 매입하라고 권했다. 특히 “브라질·폴란드·인도는 중국의 성장과 미국의 무역정책 영향을 적게 받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골드만은 또 “리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의 10년물 브레이크 이븐 레이트가 230bp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하지만 반대로 160bp에 축소하면 매도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럽의 대표지수인 유럽스톡스 50 지수의 2018년 12월 배당 지수 선물에 매수 주문을 넣으라고 추천했다. 골드만삭스는 “2018년은 그리 먼 미래가 아니며 듀레이션 리스크도 크지 않다”고 지적하며 “유럽 기업의 70~80%는 1분기에 배당을 발표하기 때문에 배당 인상 전망은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2017년에도 중국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에서는 포퓰리즘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