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엔화 가치가 급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에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 확대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엔화 매도·달러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연준 위원들은 향후 금리가 얼마나 오르고 내릴지에 대한 의견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2017년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을 시사했다. 이날 회의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내년도 금리인상 예상 횟수는 2차례였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금리인상 결정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연준의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 기대감에 주가·금리·달러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는 “모든 연준 위원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정책 방향이 아직 불투명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