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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FTA 협상 속도 낸다… 금융·통신 등 본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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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FTA 협상 속도 낸다… 금융·통신 등 본격 논의

산업부, 오는 9일부터 중국 베이징서 11차 한·중·일 FTA 개최

한·중·일 FTA 속도 낸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한·중·일 FTA 속도 낸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글로벌이코노믹 최영록 기자]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9일부터 사흘간 중국 베이징에서 제11차 한·중·일 FTA 공식협상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협상에서 상품 모달리티(세부원칙), 서비스 자유화 방식, 투자 유보 협상 등의 핵심 장점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부터는 공식적으로 협정 대상에 포함된 금융·통신, 자연인 이동 분야에서의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11차 협상은 지난해 10월 열린 한·중·일 통상장관회담에서 3개국 장관이 협상을 빠르게 진행하자고 뜻을 모은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한·중·일 FTA는 2013년 3월 1차 협상 이후 현재까지 10차례의 공식협상을 가졌다. 그러나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3국간 이견으로 소걸음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면서 3개국 통상장관은 FTA를 통해 서로간의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자유무역 기조를 굳건히 유지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 한·중·일 FTA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국익 또한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는 13일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한·중 FTA 공동위원회를 열고 한·중 FTA 이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양국 통상당국은 9일과 11일, 12일에는 분야별 이행위원회를 열어 관세, 원산지 규정, 상품, 서비스·투자·자연인 이동, 비관세 조치 등에 관한 세부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한중 FTA를 활용해 우리 업계의 대중 수출을 지원하고 중국과의 통상 관계를 점검해 나가겠다”며 “한중 FTA 활용을 촉진하고자 차이나데스크 등을 통한 활용지원 정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