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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국제경제 이슈] 트럼프 기자회견·연준 발표, 다우 2만 돌파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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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국제경제 이슈] 트럼프 기자회견·연준 발표, 다우 2만 돌파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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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가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연설 기대감에 2만선을 불과 0.37포인트 남겨두는 상황이 연출되며 조만간 2만선 돌파가 예고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51포인트(0.32%) 늘어난 1만9963.8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12포인트(0.60%) 오른 5521.06에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 역시 7.98포인트(0.35%) 상승한 2276.98에 장을 마쳤다.

기대를 모았던 12월 고용지표는 일부 예상치를 밑돌기도 했지만 시장에서는 임금상승에 주목하며 증시 강세가 나타나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기자회견·美기업 실적발표 주목
이번주 다우지수 2만선 돌파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과 기업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11일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 12월 15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사업처분 관련 내용을 언급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연기한 후 대통령 취임식인 20일 이전에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잇따랐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회복 움직임이 확고해지는 가운데 이번 트럼프 기자회견이 트럼프랠리 지속 여부와 다우지수 2만 돌파를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3일로 예정된 미국의 대형 금융사 실적 발표도 주목 대상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기대감에 지난해 말부터 미국의 채권금리·뉴욕증시·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급등했다.

하지만 현지시간 5일 달러·금리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데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오르며 다우지수는 한때 131포인트의 하락폭을 기록했고 채권금리 역시 전 거래일 대비 9.5bp 하락한 2.355%까지 떨어졌다.

한 순간 약세로 돌아선 금융주에 반전의 기회를 제공한 2016년 12월 미국의 고용지표는 일부 예상치를 밑돌기도 했지만 시장에서는 임금상승에 주목하며 증시 강세를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JP모건과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대형 금융사의 2016년 4분기 결산 발표가 다우지수 2만선 돌파의 도화선을 끊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준 연설에 시장 관심 쏠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위원들의 연설도 눈여겨봐야 한다.

오는 12일 타운홀 미팅에서는 옐런 의장과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연준이 지난 4일 발표한 2016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트럼프 정권이 확장적 재정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경기 위험이 존재한다”는 의견을 내비치며 금리인상에 있어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지적한 만큼 이날 연준 위원들이 트럼프 정책과 금리인상 전망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비칠지 주목된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