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42포인트(0.4%) 떨어진 1만9887.38에 마감됐다.
S&P500 지수는 8.08포인트(0.35%) 하락한 2268.9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등 주가를 견인할 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상한가를 쫓는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럽시장의 주가 하락이 미국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취임을 10여일 앞둔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정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환율에 대한 반동이 이제야 나오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취임 후 그의 공약인 경제정책이 어느 정도 실행될지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실효성이 불투명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데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원유 수급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원유 판매를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