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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미국 우려에 국제유가↓…달러인덱스 하락하며 금값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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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미국 우려에 국제유가↓…달러인덱스 하락하며 금값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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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이라크의 원유 수출 증가와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로 인해 국제유가가 4%가까이 급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원유 수급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원유 판매를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현지시간 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2.03달러(3.8%) 하락한 배럴당 51.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한때 51.82달러까지 하락하며 3주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의 감산 합의 이행 기대감에 상승세가 기대됐다. 하지만 강달러와 미국의 셰일오일 증가 움직임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의 생산 조정 보도가 잇따르며 6일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또다시 하락한 것.

이날 유가 하락 원인은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미국의 원유 생산이 증가했다는 소식이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준수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며 원유 매도 움직임이 일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 가격은 반등했다. 금 가격은 전 주말보다 11.50달러 오른 온스당 11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1186.4달러로 오르며 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0.2% 하락한 101.99를 기록했다. 한없이 치솟던 달러 강세가 한풀 꺾이자 하락세를 보였던 금 가격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