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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 환율조작' 발언에 엔화 상승…엔화환율 여전히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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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 환율조작' 발언에 엔화 상승…엔화환율 여전히 '안갯속'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도 환율조작국' 발언에 엔화가치가 오르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도 환율조작국' 발언에 엔화가치가 오르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환율정책을 비판하면서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상승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 움직임을 보이며 엔화가치가 오르고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일 오전 엔화환율은 달러당 113.12엔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는 3일 연속 하락하면서 한때 1만9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다른 국가들은 환율 약세 유도에 의존하고 있다. 일본은 몇 년이나 행해 왔다”며 일본이 환율조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엔저·강달러 기조를 견제하기 시작했다는 분위기가 감돌면서 엔화 매수·달러 매도가 잇따랐다.

하지만 단기적인 엔고 현상의 반동으로 일본 수입 업체가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움직임을 보여 엔화환율은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환율이 달러당 112엔대까지 떨어진 것은 1월 24일 이후 약 1주일 만”이라며 “미국의 정책 운영이 더 불확실해지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반면 유로 대비 엔화환율은 1유로당 121.78~99엔으로 떨어졌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이 유로화 절하를 지적하면서 유로 상승·달러 하락이 진행되고, 이 영향이 엔화까지 파급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