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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동결에 ‘안전자산’ 엔화 매수↑…엔화가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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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동결에 ‘안전자산’ 엔화 매수↑…엔화가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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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명확한 금리인상 시기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달러 매도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반등하며 전 거래일보다 0.45엔 상승한 달러당 112.75~85엔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112.05엔으로 2016년 11월 29일 이후 거의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해 엔화환율이 떨어지고 가치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3일 발표되는 1월 미국 고용통계 발표를 지켜보겠다는 투자자가 많아 상승폭은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다.

2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각각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주간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전주 대비로 줄어들었다. 2016년 4분기 미국 노동생산성은 전기 대비 오르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단위 노동비용은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이 공개한 분기물가보고서에 따르면 금리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영국의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영란은행은 이날 기준금리(0.25%)와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에서 2%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1.5%에서 1.6%로, 2019년 예상치는 1.6%에서 1.7%로 올렸다.

영란은행의 인플레 전망 하향 조정으로 영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어들며 파운드화는 하락했다.

전 거래일 파운드당 1.26달러 후반이었던 파운드화 환율은 1.25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