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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출 기업, 중국 성장 둔화 우려에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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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출 기업, 중국 성장 둔화 우려에 노심초사

중국 당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6.5% 수준’으로 제시하면서 대(對)중 수출 비중이 높은 일본 수출 기업들이 중국의 소비·투자가 줄어들까 긴장하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당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6.5% 수준’으로 제시하면서 대(對)중 수출 비중이 높은 일본 수출 기업들이 중국의 소비·투자가 줄어들까 긴장하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6.5% 수준’으로 제시하면서 대(對)중 수출 비중이 높은 일본 수출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경제성장 둔화를 인정하는 발언을 하면 중국의 소비·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6일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일본 기업의 대중 수출 비율이 연간 13조20억 엔(약 131조원)에 달하는 만큼 중국의 경기 둔화는 일본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해외 수출을 중심으로 한 성장 시나리오를 그려 온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2015년 일본의 대중 수출은 13조20억 엔으로 15조935억 엔(약 153조원)인 대미 수출과 거의 맞먹는다.

이 중 현지 스마트폰 메이커 등 전자 부품 관련 수출이 9705억 엔(약 1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중국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일본의 생산 관련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특히 중국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작기계·건설기계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산케이신문은 “향후 중국 경제가 둔화하면 일본 제조업 매출은 다시 악화될 수 있다”며 해외 시장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가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