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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무선사업부 직원 2만여명 주말부터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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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무선사업부 직원 2만여명 주말부터 파업 돌입

노조, 2% 연례 인상보다 더 큰 임금인상 요구
AT&T, 지난해부터 노사관계 긴장되기 시작

AT&T 무선사업부가 이번 주말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AT&T가 노동 규정에 관련한 연방법을 위반했다며 파업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자료=미국 통신 노조(Communication Workers of America)이미지 확대보기
AT&T 무선사업부가 이번 주말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AT&T가 노동 규정에 관련한 연방법을 위반했다며 파업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자료=미국 통신 노조(Communication Workers of America)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AT&T 무선 사업부 직원 2만1000명이 금요일 오후까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주말부터 2일 동안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포했다.

36개주에 퍼져있는 AT&T 근로자들은 2월 이후 계약 없이 일해 왔으며, 4월 28일 미리 파업에 대해 통보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호소했다.
노조는 AT&T가 제안한 2% 연례 인상보다 더 큰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근로자 건강관리 기여금 인상, 엄격한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는 한편, AT&T가 노동 규정에 관련한 연방법을 위반했다며 파업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했다.

AT&T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노조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공정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가능한 파업에 대비하고 있으며,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더라도 고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T&T는 2012년 이후부터 노동 파업을 겪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지난해 이후부터 더 높은 임금과 더 나은 직업 환경을 요구하면서 노사 관계가 점점 긴장되기 시작했다. 지난 3월에도 AT&T의 콜센터 직원들과 기술직 직원 1만7000여명이 노동 규정에 관련한 연방법을 위반했다면서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서 파업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