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약 35분 동안 전화로 접촉했다”며 “두 정상은 대북 압박 강화를 위해 미·일, 한·미·일이 연계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G20 회의를 앞두고 미국이 일본과 대북 압박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양국이 중국에게 대북 압박 역할을 강화하도록 하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미국 측 건의로 진행된 이날 통화는 G20 회의를 앞두고 중국에 더 많은 역할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통화에서 아베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말 북한과의 불법 금융거래에 관여한 중국 금융기관 등에 독자적 제재를 가하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니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 등을 협의한) 한미 정상회담은 매우 양호한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며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로 의견 교환을 한 것은 지난 5월 이해 두 달 만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해 한반도 비핵화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신문은 미국 측이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군사시설 건설 전개에 대해 지적하고 남중국해에서 펼쳐진 ‘항행의 자유’ 작전에 대해 언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미온적인 대북 정책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며 G20 회담에서 이뤄질 ‘미·중 정상회담’에 주목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