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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참패’에도 닛케이지수 2만선 굳건… 엔화환율 45일만에 113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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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참패’에도 닛케이지수 2만선 굳건… 엔화환율 45일만에 113엔대

지난 2일 치러진 도쿄도의원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자민당이 고이케 도쿄도지사에게 참패를 당했지만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일 치러진 도쿄도의원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자민당이 고이케 도쿄도지사에게 참패를 당했지만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도쿄도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자민당이 참패당하며 도쿄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이 우려됐지만 닛케이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지난 2일 치러진 도쿄도의원 선거 결과 아베 총리를 짓밟고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 도지사가 돌풍을 일으키며 3일 오전 도쿄 주식시장은 장 시작과 동시에 하락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으며 전 거래일 대비 22.37포인트(0.11%) 오른 2만55.80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지수 역시 2.51포인트(0.16%) 오른 1614.41에 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민당이 대패하는 결과를 맞으며 아베 정권의 구심력 저하와 정권 운영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매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엔화가 약세 기조를 보인 것도 주가 하락을 저지했다.

이날 달러당 112.20엔에 거래를 시작한 엔화환율은 점차 상향곡선을 그리다 유럽 거래시간대인 오후 5시 20분께 달러당 112.94엔까지 올랐다. 오후 8시 30분에는 약 45일 만에 113엔대를 찍었다.

엔화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 수익에 호조로 작용한다.

시장에서는 주가 강세와 미국의 금리 상승으로 엔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닛케이지수가 2만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