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8일 “중국 중부 쓰촨성에서 8일 리히터 규모 7.0 진도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영향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지 피해는 클 것으로 예상됐다. 아직 정확한 피해상황은 발표되지 않았다.
특히 진원의 깊이가 지표면과 가까운데다 현지가 유명 관광지 인근이어서 적지 않은 인명·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진앙지 주변으로 알려진 주자이거우현의 주자이거우 국립공원에는 최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중국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면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 5월 이곳에 규모 4.4 지진이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없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진앙 반경 20㎞ 안에는 약 2만여명, 100㎞ 안에 약 3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쓰촨성은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으로 지난 2008년 5월 12일 원촨현을 강타한 규모 8.0의 강진으로 7만여명이 사망자와 37만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대참사가 일어난 바 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