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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ARF의장성명 비판 “핵 보유한것, 美 위협 대처한 당당한 자위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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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ARF의장성명 비판 “핵 보유한것, 美 위협 대처한 당당한 자위적 선택”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은 지난 8일 오후 발표된 ARF 의장성명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 긴장격화의 본질을 심히 왜곡하는 미국과 몇몇 추종국들의 주장이 반영됐다고 주장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은 지난 8일 오후 발표된 ARF 의장성명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 긴장격화의 본질을 심히 왜곡하는 미국과 몇몇 추종국들의 주장이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수영 기자]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은 지난 8일 오후 발표된 ARF 의장성명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 긴장격화의 본질을 심히 왜곡하는 미국과 몇몇 추종국들의 주장이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북한 ARF 대표단 관계자는 9일 아침 귀국을 위해 숙소인 마닐라 뉴월드호텔을 출발하면서 취재진에 배포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대표단 성명'에서 이 같이 주장하며 의장성명을 비판했다.
성명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과 대륙간탄도로켓트(ICBM)를 보유한 것은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미국의 명백하고 현실적인 핵위협에 대처한 정정당당한 자위적 선택”이라며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핵과 탄도로케트를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며, 자기가 선택한 핵무력강화의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ARF 의장국인 필리핀은 지난 7일 열린 ARF외교장관회의 결과물로 지난 8일 발표한 의장성명에서 "장관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 상의 모든 의무를 즉각 완전하게 준수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의장성명은 또 "장관들은 가장 최근인 7월 4일과 7월 28일 북한에 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과, 그에 앞선 탄도 미사일 발사, 작년의 두 차례 핵실험을 포함한 긴장 고조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