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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7함대 사령관 해임… 존 S. 매케인함서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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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7함대 사령관 해임… 존 S. 매케인함서 시신 발견

존 S· 매케인함 사고 원인 ‘조종장치 고장’… 배치기간 장기화·승조원 훈련 미흡 원인 지적

지난 21일 싱가포르 동쪽 믈라카 해협에서 라이베리아 유조선과 충돌해 10명의 수병이 실종된 7함대 소속 존 S. 매케인함에서 일부 시신이 발견됐다. 미 해군은 잇단 충돌 사고 책임을 물어 7함대 소속 조지프 오코인 사령관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 사진=로이터/뉴스1
지난 21일 싱가포르 동쪽 믈라카 해협에서 라이베리아 유조선과 충돌해 10명의 수병이 실종된 7함대 소속 존 S. 매케인함에서 일부 시신이 발견됐다. 미 해군은 잇단 충돌 사고 책임을 물어 7함대 소속 조지프 오코인 사령관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 해군이 올해 들어 4번째 충돌 사고를 낸 미 해군 7함대 소속 조지프 오코인 사령관을 해임한다.

현지시간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잇단 이지스함 충돌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오코인 사령관이 해임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 일본 해역에서 필리핀 상선과 충돌해 승조원 5명이 사망한데 이어 21일에도 싱가포르 동쪽 믈라카 해협에서 라이베리아 유조선과 충돌해 10명의 수병이 실종되자 미 해군이 전 세계에서 작전 중인 함대에 작전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1일 7함대 소속 존 S. 매케인함 충돌 사고로 실종된 10명의 수병 중 일부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CNN은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인용해 해군과 해병대 잠수부들이 선실 수색작업 중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해군 수색 과정에서도 한 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당국이 신원 확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고위 관계자는 존 S· 매케인함의 사고 원인이 ‘조종장치 고장’이라며 예비용 보조 조종장치를 사용하지 못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CNN은 배치 기간 장기화와 유지·보수 및 승조원 훈련을 소홀히 한 점이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