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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테슬라 급락에 나스닥 ‘뚝’… 새 연준의장 지명에 뉴욕증시 다우 사상 최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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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테슬라 급락에 나스닥 ‘뚝’… 새 연준의장 지명에 뉴욕증시 다우 사상 최고 마감

미 연준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이 지명되며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반면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페이스북과 3분기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낸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며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 연준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이 지명되며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반면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페이스북과 3분기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낸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며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기대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발표로 시장의 안도감이 커지며 뉴욕증시가 상승세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지시간 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25포인트(0.35%) 오른 2만3516.2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49포인트(0.02%) 상승한 2579.85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14.94로 1.59포인트(0.02%) 하락했다.

이날 강세를 보인 다우지수와 달리 나스닥 지수가 하락한 것은 페이스북·테슬라 등 주력주 하락 때문이다. 특히 페이스북은 전날 분기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불법 광고 등에 대한 문제 해결 비용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이날 미 하원은 법인세율을 현행 35%에서 20%로 인하하고 소득세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은 세제개혁안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이 실현될 경우 1980년 이후 최대 규모의 세제개혁”이라며 “연방정부 재정적자 확대 우려 때문에 공화당 내 반발 가능성이 커 의회 통과는 예측 불허”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3일 추수감사절까지 세제개혁안이 통과되도록 의회에 요구하고 있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법안이 통과될지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 후임으로 ‘비둘기파’ 제롬 파월 이사를 지명한 점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점진적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옐런 의장과 의견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진 파월 지명자가 현재 속도를 유지하면서 금융 정상화를 꾀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경제지표로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신청건수는 22만9000건으로 시장 예상과 달리 전주보다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는 23만5000명이었다. 3분기 미국의 비농업 생산성 지수 역시 전기 대비 연율 3% 상승하며 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다우 구성 종목 중에서는 보잉·3M·골드만삭스 주가가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실적 발표와 동시에 감원 계획을 발표한 화학업체 다우듀폰 주가는 1.7%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 주요 종목인 페이스북은 실적 호조에도 2% 하락했고 보급형 세단 ‘모델3’ 생산 차질로 3분기 사상 최대치의 적자를 낸 테슬라는 6.8%나 급락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