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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크리스마스까지 동성 결혼 허용 전망… 26번째 동성혼 허용 국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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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크리스마스까지 동성 결혼 허용 전망… 26번째 동성혼 허용 국가 될까

유권자 90% 투표… 찬성 61.6%로 압도적

호주 국민 과반이 동성 결혼에 찬성한다는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며 호주가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26번째 국가가 될 전망이다. 호주 총리는 크리스마스 전에 합법화를 약속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국민 과반이 동성 결혼에 찬성한다는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며 호주가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26번째 국가가 될 전망이다. 호주 총리는 크리스마스 전에 합법화를 약속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호주 국민 61.6%가 동성 결혼 합법에 찬성하면서 연내 공식적으로 합법화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4일(현지시간) CNN은 호주에서 두 달간 실시된 동성 결혼 합법화 우편투표 결과 찬성이 61.6%로 압도적인 반면 반대는 38.4%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표에는 전체 유권자의 79.5%인 약 1270만명이 참여했고 모든 주에서 찬성표가 반대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남동부 멜버른에서는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수 백명의 관중이 큰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다고 전했다.

동성 결혼 합법화를 공개 지지해온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많아 놀랐다”며 “크리스마스 전에 합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동성 결혼 반대파들이 합법화 저지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압도적 다수가 찬성 의사를 표명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성 결혼 합법을 반대하는 빌 쇼튼 노동당 당수 역시 “우편투표를 하는 게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무조건적인 사랑은 언제나 통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세계 각국에서 ‘결혼의 평등’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호주는 법 개정 여부와 국민투표 방법을 놓고 몇 년간 논의가 이어져왔다.
호주가 입법을 마무리해 동성 결혼을 합법화 하면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26번째 국가가 된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