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의 난민캠프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큰 비로 인한 홍수까지 일어나 텐트가 침수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난민촌이 있는 북서부 이드리브는 26일에 내린 큰 비로 인해 물바다가 되었으며 세차게 흐르는 흙탕물이 무릎까지 이를 정도다.
난민촌에서 생활하는 한 남성은 텐트가 물에 잠겨 아이들을 데리고 대피했다며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고 있다”며 갈 곳이 없는 불안감을 호소했다.
난민수용소에서는 배수시설이 거의 갖춰지지 않은 까닭에 아이들을 포함한 수만 명의 난민들이 참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