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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외무장관 등 내각 교체...무함마드 왕세자 권력 강화 포석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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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외무장관 등 내각 교체...무함마드 왕세자 권력 강화 포석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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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사진)이 27일(현지시간) 내각에 해당하는 각료평의회를 개각하는 칙령을 발표했다고 국영통신이 전했다. 주베일 외무장관을 경질하고 아서프 전 재무장관을 후임으로 기용했다. 개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 10월 사우디기자 살해사건으로 상처받은 국가 이미지를 쇄신하고, 관여 의혹을 받고 있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권력을 공고히 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베일 장관은 사건 이후 무함마드 왕세자의 관여를 계속 부인하는 등 대외적으로 사우디의 주장을 대변하는 존재였다. 한편, 새 외무장관이 된 아서프는 오랜 세월 재무장관을 맡는 등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존재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왕세자가 주도한 반부패 명목의 일제 체포로 한때 구속됐다가 공직에 복귀했다.

이 밖에도 국가경비장관과 정보장관 등도 교체됐지만 무함마드 황태자는 계속해 국방장관과 부총리 직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