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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새해 첫 뉴욕 증시, 테슬라 주가 급락…'모델3' 출고 기대치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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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새해 첫 뉴욕 증시, 테슬라 주가 급락…'모델3' 출고 기대치 못미쳐

세금공제 반감 영향 흡수 목적으로 '가격인하' 발표도 영향

2018년 4분기 테슬라의 '모델3' 출고 대수는 6만1394대로 당초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6만3698대를 소폭 미치지 못한 부진한 결과를 기록했다. 자료=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4분기 테슬라의 '모델3' 출고 대수는 6만1394대로 당초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6만3698대를 소폭 미치지 못한 부진한 결과를 기록했다. 자료=테슬라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2019년 미국 증시 거래 첫날(현지 시간 2일) 전기자동차(EV) 선도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했다. 예기치 못한 '모델3'의 출고 미달과 '가격인하' 발표 등 두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이날 하루 6.81%(22.68달러)나 급락했다.

테슬라 발표에 따르면, 2018년 4분기(10~12월) 전체 모델 출고 대수는 8만655대로, 그 중 모델3는 6만1394대를, '모델S'와 '모델X'은 합계 2만5161대를 생산했다. 그 결과, 2018년 전 기간 누적 출고 대수는 모델3가 14만5846대, S와 X가 9만9394대로 집계됐다. S와 X는 연간 약 10만대라는 장기적인 생산 목표에 부합됐으나, 모델3는 당초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6만3698대를 소폭 미치지 못한 부진한 결과를 기록한 셈이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세금공제가 반감된 데 따른 영향력을 일부 흡수할 목적으로 모델3의 판매 가격을 대당 2000달러(약 225만원) 가량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결정이 투자자들에게는 "완전히 기대되지 않은 조치로 보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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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두 가지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테슬라의 주가는 장 시작과 동시에 10% 가량 곤두박질쳤으며, 이후에도 줄곧 보합세를 지속하다 결국 6.81% 하락한 30.12달러를 기록하며 2019년 첫 장을 마감했다.

한편, 출고 대수 미달 소식 외에 테슬라의 연속 수익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몇 주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비록 출고 대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수익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마지만 3개월 동안 세단 주문의 4분의 3 이상이 예약 보유자가 아닌 신규 고객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