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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플로이드 멤버 워터스 "베네수엘라 지원 콘서트는 미국 침략 위한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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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플로이드 멤버 워터스 "베네수엘라 지원 콘서트는 미국 침략 위한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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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전설적 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결성 멤버인 영국 음악가 로저 워터스(75·사진)는 18일(현지시간) 남미 베네수엘라에 대한 인도적 지원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영국부호가 기획한 자선 콘서트에 대해 ‘인도적 의도와는 전혀 관계없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반미·반체제적 언동으로 유명하다.
이 콘서트는 괴짜 CEO로 알려진 영국 버진그룹의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이 기획한 것으로 22일에 콜롬비아의 베네수엘라 국경도시 쿠타에서 개최해 “60일 이내에 1억 달러(약 1,100억 원)의 인도적 지원금을 모집 한다”라고 하고 있다.

워터스는 트위터에 투고한 동영상으로 “(콘서트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필요와 관계없이, 민주주의나 자유와도 관계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브랜슨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략에 도움을 준다고 비난 한 다음 “(베네수엘라에서는) 현재 내전도, 폭력도, 살인도 없다. 정치범의 대량 수감도 없고 보도의 억압도 없다”고 주장했다.

쿠타에는 미국 등의 지원물자가 몰려 있지만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부는 수용을 거부하고 있으며, 쿠타와 국경을 사이에 둔 콜롬비아 측에서 22, 23일 이에 대항해 음악제를 연다고 발표했다. 마두로와 대립하고 있는 반체제파 과이도 국회의장은 23일 물자를 쿠타에서 베네수엘라로 실어 나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