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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엑슨모빌, 설비투자 연간 최대 70조원↑ 확대…"경쟁자 활동 없을 때 투자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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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엑슨모빌, 설비투자 연간 최대 70조원↑ 확대…"경쟁자 활동 없을 때 투자 적기"

향후 몇 년 동안 투자 지출 10% 이상 올릴 계획

2017년 3월 1일 NYSE에서 기자회견 중인 대런 우즈 엑슨모빌 회장 겸 CEO. 자료=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17년 3월 1일 NYSE에서 기자회견 중인 대런 우즈 엑슨모빌 회장 겸 CEO. 자료=로이터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최대 석유 회사 엑슨모빌(Exxon Mobil)은 6일(현지 시간) 앞으로 몇 년간 자본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엑슨모빌 대런 우즈(Darren Wood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경쟁자들은 주주 수익을 높이기 위해 장비를 배제하고 지출을 감축하고 있지만,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는 "경쟁자들이 활동적이지 않을 때"라며 지출 확대의 이유를 설명했다.
우즈는 이를 "다른 사람들이 모두 집에 있을 때 그렇게 한다"고 표현하며, 향후 몇 년 동안 투자 지출을 10% 이상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와 내년의 엑슨모빌의 설비 투자액은 630억∼650억 달러(약 71조∼73조385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향후 2년간 생산 사업과 관련된 설비 투자 전망은 460억∼480억 달러로 내다봤다. 그 대부분이 미국의 셰일 부문과 브라질과 가이아나의 심해 프로젝트, 그리고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충당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엑슨모빌은 그동안 올해 투자액을 300억 달러(약 33조8700억 원)로 예상하고 있었다. 이번에 두 배가 넘는 설비 투자를 결심한 것으로, 엑슨모빌은 올해와 내년 이익이 40억 달러(약 4조5160억 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