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中 채권 하루 거래량 10억 달러 육박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채권 거래 규모가 지난 2월 10억 달러(약 1조1290억 원)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금융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폭 증가한 때문이다.

뉴욕에 거점을 둔 유럽 채권 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Tradeweb)이 6일(현지 시간) 발표한 '월간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교차매매 프로그램(China's bond-connect program)'을 통해 실행된 일일 중국 채권 평균 거래량은 9억95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183.5%나 증가한 수치다.

중국 중앙은행(인민은행)과 홍콩 금융 당국은 자본 시장 자유화와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채권교차매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는 9조 달러(약 1경166조 원) 규모의 채권 시장을 해외 투자자들과 연계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그중 트레이드웹은 중국과 연결된 최초의 거래 플랫폼이다.

따라서 트레이드웹에서의 거래 활동은 해외 투자자와 중국의 거래 관계 및 전 세계 투자 동향을 읽을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국 채권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중국 정부의 개방이 한층 더 확대될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한편 트레이드웹은 이외에도, 미국 국채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3.7% 증가한 839억 달러(약 94조6979억 원)로 월간 역대 최대 수준을 경신했으며, 그 결과 미국의 고급 신용 등급 ADV는 75.4%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