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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추락 에티오피아 ‘737 MAX’기 블랙박스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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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추락 에티오피아 ‘737 MAX’기 블랙박스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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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은 14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한 보잉 ‘737 MAX’기에서 회수된 블랙박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기록장치는 추락 때 파손됐으며 앞으로 BEA가 조종실 내에서 주고받은 대화 음성데이터와 사고기의 비행데이터 복원과 해석 작업을 하게 된다.

사고기는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수도 나이로비를 향해 이륙한 지 6분 만에 추락해 승객 승무원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 비행기는 제조 4개월 미만인 최신 기종이었다. 운항사인 아프리카 최대 항공사인 에티오피아항공에 해석 장치가 없어 프랑스로 블랙박스가 인도됐다.

이번 사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37MAX’형기 운행을 중단시키는 등 이 비행기의 비행금지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 항공기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항공 보유 기체 추락사고로 승객·승무원 189명 전원이 사망하기도 했다.
미연방항공국(FAA)은 13일, 에티오피아와 인도네시아의 사고의 유사성을 나타내는 증거가 새롭게 발견되었다고 발표하고 ‘737 MAX 8’형, ‘737 MAX 9’형 기체의 운항을 당분간 정지시키는 긴급명령을 내렸다.

FAA는 아디스아바바 인근 추락현장 조사결과와 새로 정확도를 높인 위성데이터에서 두 추락사고에 공통적인 원인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추가조사를 할 근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조치에 의해, 두 기종의 비행은 사실상 전 세계에서 정지되게 됐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