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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동시 다발 글로벌 이슈에도 뉴욕증시는 120개월 째 불 마켓(Bull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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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동시 다발 글로벌 이슈에도 뉴욕증시는 120개월 째 불 마켓(Bull market)

글로벌키워드 1) 미-중 정상회담 지연 2) EU, 브렉시트 시한 연장 결정 3)미 연준FOMC 4) 보잉 ↑, 페이스북↓

 글/그림 조 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글/그림 조 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3월 15일 금요일(현지시간) 뉴욕시장과 글로벌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타결 기대감에 동시 상승했다. 1월, 2월에 이어 3월도 선진국 증시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뉴욕시장은 기술주 중심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0.5%, 나스닥은 0.7% 상승했다.
지난 한 주간 S&P500은 2.9%, 나스닥은 3.8% 상승했고 연초 부터는 각각 12.6%, 15.9%를 기록중이다.

또한 S&P500은 지난해 12월 24일 저점부터 이날까지 20%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해 하반기의 베어마켓 논쟁을 완전히 벗어났다.

한편 미-중 정상회담이 4월 이후로 미뤄졌다는 뉴스 이후 이날 중국 언론사가 미-중 무역협상에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한 것이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루 하루 긍정, 부정 뉴스에 따라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의 금융시장이 마감된 3월 16일, 홍콩매체가 미-중 정상회담이 6월까지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하며 금주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은 트럼프대통령의 개인 휴양지인 마러 라고 리조트에서의 회담을 추진 중이나 중국은 중요 협상 타결인 만큼 국빈 방문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미-중 양국 정상은 6월 말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또 한번 G20에서의 정상회담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발표된 2월 미 제조업 산업생산과 3월 뉴욕연준의 산업활동지수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시장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3월 15일 폐막한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경제 부양을 위해 통화정책을 추가로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중국 증시를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분위기를 개선했다.

이날 MSCI 기준 세계증시와 선진국증시는 0.6% 상승했다. EU증시는 브렉시트의 진행 과정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1% 상승했고 신흥국증시도 0.9% 상승했다. 신흥국 상승분 중 대부분은 중국시장 영향이다. 중국은 연중 16.8% 상승하고있는 반면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은 6.3%에 불과한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증시의 상승 폭 11.6%에 미치지 못했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격차가 점차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비행기 추락 사고로 관심을 끌었던 보잉은 지난 금요일 1.5%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장애 발생 사태 후 기술담당 대표의 사임 소식에 2.5% 하락했다.

영국의회가 EU 이탈 시한 연장까지 지난주 3단계에 걸친 투표를 한 가운데 금주는 영국정부의 3차 브렉시트 수정안을 3월 20일까지 마련할 경우 영국의회는 이에 대한 투표를 할 예정이다. 그러나 부결시 영국정부는 3월21일 EU 정상회담에서 상당기간의 브렉시트 시한 연장을 요청할 예정이다. 일단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낮아진 상황으로 이달 영국 MSCI 지수도 1.9% 상승했다.

최근의 경제 지표가 경기와 물가의 동시 둔화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주의 중요한 관심사는 미 연준의 FOMC가 얼마나 통화정책 입장을 완화 쪽으로기울일 것인가 하는 것이다. FOMC 결과는 3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금주에는 미국과 유럽의 산업활동을 보여줄 민간 PMI와 유럽, 독일 경제성장 지표 발표가 있어 미국과 글로벌 경제의 경착륙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고, 그 결과에 따라 지역별로 금융시장에서 상승 제약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3월 9일은 S&P500이 120개월 째 강세장(Bull Market)을 기록했고 역사적으로가장 긴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쏟아진 경기 후퇴 우려에도 불구하고 3월에도 역시 뉴욕증시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121개월 기록을 연장할 수 있을지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