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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람 1인당 연간 5만개 '마이크로플라스틱'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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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람 1인당 연간 5만개 '마이크로플라스틱' 섭취

어린아이들이 바닷가 쓰레기더미에서 재활용품을 줍고 있다. 사진=아시아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어린아이들이 바닷가 쓰레기더미에서 재활용품을 줍고 있다. 사진=아시아뉴스
사람 1명이 1년 동안 '마이크로플라스틱(Microplastics)' 5만개를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황청 해외선교담당기구(PIME) 공식 언론사인 아시아뉴스(AsiaNews)에 따르면 최근 환경과학 학술지인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는 마이크로플라스틱과 관련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마이크로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으로 화장품, 의류, 해양산업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용어 자체는 지난 2004년 영국의 리처드 톰슨(Richard Thompson) 박사가 처음으로 도입했다.

마이크로플라스틱은 환경을 오염시키며 바다로 흘러가면 제거가 불가능하다. 특히 입자가 작아 해양생물 등이 섭취할 수 있으며 먹이사슬을 타고 인간을 포함한 상위 포식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뉴스가 보도한 이번 연구는 마이크로플라스틱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다. 핵심은 사람이 1년 동안 최소 5만개의 마이크로플라스틱 입자를 섭취하며 그 일부는 폐에 흡입된다는 내용이다.

소금이나 생선은 물론 빵, 치즈, 고기 등 많은 음식은 물론 물이나 공기에도 마이크로플라스틱이 포함돼 있다. 그중 흔히 마시는 생수는 수돗물보다 약 22배 정도 입자가 많으며 생수만 마시는 사람은 1년에 1만3000개의 입자를 더 흡수하게 된다.

마이크로플라스틱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입자가 인체에 흡수되면 독성 물질에 대한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하며 마이크로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인간의 생활양식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