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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20 정상회의] 트럼프-푸틴, 정상회담서 관계개선, 새로운 핵 군축 방안 등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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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20 정상회의] 트럼프-푸틴, 정상회담서 관계개선, 새로운 핵 군축 방안 등 협의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악수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악수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8일 오사카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의 공식회담은 2016년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이며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냉전 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양국 관계의 개선을 도모하는 것으로 일치했다.

회담 모두에 트럼프는 무역과 군축, 보호무역주의 등 많은 의제가 있다며 미·러 관계에 대해 많은 전향적인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도 이에 대해 “찬성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화답했다. 러시아의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보좌관은 회담 후 러시아 측이 트럼프를 내년 5월의 대 독일전승 75주년 기념식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미국 측에 따르면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의 관계개선은 세계의 이익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트럼프가 의욕을 보이고 있는 중국을 포함한 ‘21세기 형’ 핵 군축의 틀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미국이 이탈을 결정한 중거리핵전력제한협정(INF)은 8월에 실효될 전망이다. 또한 새 전략무기 감축조약(신 START)의 시한도 2021년 2월로 다가오고 있다. 양국은 입장이 다른 이란과 시리아,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정세도 협의했다.
미·러 관계는 오바마 정부 시절의 2014년에 우크라이나 위기로 악화됐으며,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러시아가 트럼프 진영을 도와주고 개입한 의혹이 발각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기도 했다. 하지만 그 수사가 지난 4월 종결되면서 두 정상이 관계개선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형국이다.

러시아의혹 수사를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트럼프는 28일 기자단이 내년 미국대선에 개입하지 않도록 러시아에 브리핑하느냐고 묻자, 그 자리에서 푸틴을 가리키며 “개입하지 마”라고 조크를 던지자 푸틴도 쓴웃음을 지었다. 진지함이 부족하다고 받아들여질 수 있어 야당인 민주당의 반발로 트럼프가 목표로 하는 미·러 관계회복의 장애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