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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승무원들이 꼽은 기내 꼴불견 승객 베스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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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승무원들이 꼽은 기내 꼴불견 승객 베스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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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승무원들이 꼽은 '기내 꼴불견 승객 베스트(Best) 9'를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 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 전세계 항공 승무원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먼저 승무원들은 기내에서 비(非)매너 여행객 유형으로 음료 서비스 중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는 승객을 꼽았다. 인터뷰에 참여한 델타항공 승무원은 "간식과 음료를 제공할 때 승객들이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으면 잘 알아듣지 못해 반복해서 말해야 한다"며 "이는 가장 스트레스 받는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지정된 좌석에 앉지 않는 승객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퍼시픽사우스웨스트항공(PSA) 승무원은 "지정 좌석제인데도 자리를 가로채는 탑승객이 종종 있다"며 "승객들은 빈 좌석을 모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승무원들은 단지 음식만 서빙하는 하늘 위 웨이터나 웨이트리스라고 생각하는 승객들도 기내 꼴불견 승객으로 꼽았다. 본래 승무원 임무는 서비스보다 기내 장비 소화기 구급함 점검, 비상사태 시 승객 유도 대피, 응급 처치, 난동자 무력제압 등이다. 알레스카항공 승무원은 "승무원은 화재, 폭탄 위협, 의료 응급 상황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안전 교육을 우선시 받는다"며 "절대 우린 음식 서비스 웨이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내 꼴불견 승객으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승객,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고 치우지 않는 승객, 대화 중 승무원을 쳐다보지 않는 승객, 아무 이유 없이 승무원을 찾는 승객 등이 꼽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객실승무원은 '꿈의 직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직업이지만 보기와 다르게 근무환경과 업무강도는 높다"며 "또한 승무원들은 진상 승객들에게 받는 업무적 스트레스가 상당해 쉽지 않은 직업"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