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주요 7대 은행이 잉글랜드은행(영국 중앙은행, 이하 BOE)이 최근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건전성 심사)’를 모두 통과했다. 세계적인 경기 하강 국면이나 내년 초 영국의 통상합의 없는 유럽 연합(EU) 이탈이 시행된다고 해도 대출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자본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BOE는 “영국의 대형 은행들은 금융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안정성을 확대시키기 위해 자기 자본에 대한 비율은 향후 꾸준히 증가시키도룍 요구할 계획이며, ‘경기대응 완충자본(Countercyclical Capital Buffer, CCyB)도 1%에서 2%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보다 환경이 더욱 악화됐을 때를 대비해 자금을 방출하기 위한 대응책이라 할 수 있다.
BOE가 16일(현지 시간) 발표한 금융 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최신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은행은 ‘바클레이즈(Barclays)’와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그룹(RBS)’, ‘HSBC 홀딩스’, ‘네이션와이드빌딩소사이어티(NBS)’, ‘로이즈뱅킹그룹(Lloyds Banking Group)’, ‘산탄데르UK그룹홀딩스(Santander UK Group Holdings)’ 등 7개 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