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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전쟁 1주일에 에너지 시총 1960억달러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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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전쟁 1주일에 에너지 시총 1960억달러 사라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유가전쟁이 벌어지면서 에너지 시총이 1주일새 1960억 달러가 증발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유가전쟁이 벌어지면서 에너지 시총이 1주일새 1960억 달러가 증발했다. 사진=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석유 가격 전쟁으로 인해 미국 에너지 업체들의 시가총액 1960억 달러가 1주일만에 사라졌다고 오일프라이스닷컴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가 폭락으로 지난주 초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에너지 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했고, 에너지 업체들은 13일 10%에 육박하는 급등장에서도 손실을 만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S&P500 편입 에너지 업종은 지난주 24% 폭락해 2008년 10월 이후 주간단위 최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S&P500 지수 전체 낙폭 8.8%의 3배 가까운 폭락세다.

에너지 업종은 지난주 거래일 5일 내내 최악의 실적을 낸 업종으로 기록됐다.

시가총액은 1960억 달러가 날아갔다.

옥시덴털, 아파치, 원오크, 노블 에너지, 핼리버튼 등이 지난주 45% 넘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뉴욕 크레딧 스위스(CS)의 애널리스트 스피리오 도우니스는 "이같은 일이 지나고도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주식·석유시장의 대혼란 속에 "온갖 그릇된 종류의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지적했다.

미 셰일석유 업체들은 올해 불안한 출발에 이어 그동안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극심한 가격 폭락에 직면해야 했다.
한편 러시아와 사우디가 타협하지 않으면 유가 폭락은 지속될 전망이다.

파이퍼 샌들러 에너지 팀은 "사우디와 러시아의 미치광이 짓이 계속되면 유가는 중대한 하강국면을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