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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세계 최고 부자들, 올해 주가 폭락으로 1조달러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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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세계 최고 부자들, 올해 주가 폭락으로 1조달러 손실

베르나르 아르노 등 세계 500대 부자들은 올해 주가 폭락으로 모두 1조 달러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르나르 아르노 등 세계 500대 부자들은 올해 주가 폭락으로 모두 1조 달러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세계 500대 부자들이 올해 주가 폭락으로 모두 1조 달러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전체 손실 규모가 9500억 달러이지만 손실은 주로 지난주에 집중됐다.
이들은 12일 하루에만 3310억 달러를 날렸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에 따르면 세계 500대 부호들은 12일 지수 집계 8년 사상 최대 손실을 이날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주 셰일석유 부호인 해롤드 햄은 9일 유가폭락으로 순자산의 절반을 날리며 지수 하락 최대 요인으로 작용했고, 세계 최대 카지노 운영사인 라스베이거스 샌즈 과반 주주인 셸던 아델슨은 카지노 출입이 급감하면서 올들어 117억 달러를 잃었다. 자신의 보유 순자산의 25%가 넘는 규모다.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 카니발 회장 미키 애리슨은 카니발 주가가 12일 31% 폭락하며 23년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자 부호 순위가 6계단이나 추락했다.

또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 헤네시 모아(LVMH)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는 순자산이 95억 달러, 아마존 회장 제프 베이조스는 순자산이 81억 달러 줄었다.

뉴욕증시가 11년 상승장에 종지부를 찍으며 폭락하면서 그동안 초저금리 상황에서 부를 축적해갔던 부호들이 큰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코로나19 공포와 유가 폭락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이들 500대 부호의 순자산은 16% 줄었다.

부호들의 불안감은 고급 개인 제트기 수요 급감, 자선 갈라쇼 취소, 요새화된 별장으로 탈출 등으로 잘 드러난다.

한편 부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 입국 제한 조처가 내려지기 직전 개인 제트기를 이용해 유럽에서 미국으로 벌떼같이 몰려들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